소사리아

로드 브리티시의 지배력이 미치지 않았던 오랜 옛날, 소사리아(Sosaria)는 여러 개의 도시국가로 이루어져 있었다. 그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컸던 여덟 개의 도시가 오늘날 브리타니아의 주도적인 도시가 되었다. 각각의 도시국가는 자신만의 통치자가 있었고 법률에는 공통점이 있었다. 하지만, 힘과 자원을 둘러싼 끊임없는 다툼이 있었고 그 와중에 작은 도시국가는 큰 국가의 침략에 희생되었다.

다른 세계로의 여행

그는 주위의 모든 사람들이 부와 권력을 추구하는 것을 보았다. 정의와 모든 이의 번영을 위해 싸우는 영웅은 어디 있단 말인가? 모든 사람들이 더 나은 세상에서 살 방법을 찾을 지도자는 정녕 없단 말인가?

젊은이는 언덕을 배회하곤 했다. 그러던 어느 가을날, 그는 우연히 높은 참나무로 둘러싸이고 돌로 경계가 그려진 작은 공터를 발견했다. 마른 나뭇잎이 침대처럼 쌓인 곳에서 반짝이는 금속이 그의 눈에 띄었다. 그것은 거대한 뱀 모양의 은색 메달이었다. 그의 손에서 그 메달은 이상한 온기를 발산했다.

갑자기 한줄기의 푸른 빛이 나뭇잎 사이에서 나타나더니 희미하게 빛나는 문의 모습으로 확대되었다. 젊은이는 문을 응시하다가 놀라움을 느끼며 그 문을 통과했다.

문은 곧 사라지고 그 자리에는 가을의 풍경만이 남았다. 초원이 그를 둘러싸고 있었다. 메달이 아직 그의 손에 있음을 느끼고 주머니에 넣었다. 그는 멀리 떨어진 숲에서 올라오는 한줄기 연기를 발견하고는 그곳을 향했다. 그곳에는 호리호리한 금발의 사나이가 나무를 하고 있었다. 사나이가 그를 쳐다보는 순간 어설프게 나무를 치던 도끼가 빗나가며 가죽 옷을 입은 그의 다리에 큰 상처를 남겼다.

젊은이는 사나이를 돕고자 달려갔으나, 그는 손을 들어올려 만류했다. 사나이의 얼굴에 보이던 순간적인 고통이 집중으로 바뀌었다. 그는 무릎을 꿇고 한 손으로 상처받은 다리를 가볍게 만지고 다른 손으로는 허공에 복잡한 무늬를 그리며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곧 흐르던 피가 멈추었다.

사나이가 옷에 붙은 나무 부스러기를 털어내며 일어섰다. 그리고는 놀란 젊은이에게 미소 지으며 깊은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내 다리는 이제 고통을 느끼지 않는다네.”

놀라움으로 젊은이의 눈이 커졌다. 젊은이는 이 낯선 언어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

“어떻게 상처를 치유한 거죠?”

사나이의 눈이 반짝였다.

“아주 간단한 마법이라네. 안 그런가?”

사나이의 이름은 샤미노(Shamino)였다. 그날 밤, 젊은이는 샤미노의 집에 머물렀다. 젊은이는 샤미노에게 그가 살던 세상에 대해 얘기했다. 샤미노는 젊은이가 살던 세상을 이해할 수 없었지만 젊은이가 진실을 말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자네가 태어난 곳이 어디라고 했지?”

“브리티시 섬에 있는 캠브리지입니다.”

샤미노는 잠시 생각한 후 말했다.

“마음에 드는 이름이야. 자네를 브리티시(British)라 부르겠네.”

젊은이는 웃으며 그 새로운 이름을 받아들였다.

처음에 브리티시는 그의 고향으로 돌아갈 방법을 열심히 찾았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돌아갈 필요성을 점점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그는 돌아갈 방법을 찾는 것을 포기한 직후에 우연히 그 방법을 알게 되었다. 실제로 그는 몇 차례 여행을 떠났으며 가까운 친구들을 그의 선택받은 땅으로 데려왔다고 알려졌는데 그들은 음유시인 이올로(Iolo)와 가사 듀프레(Dupre)였다. 그 사실은 그들의 노화를 통해 분명해졌다. 우리 세계의 10년이 브리티시가 살던 고향의 일 년과 같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와 그의 동료는 우리가 먹는 나이의 십분의 일만 먹었다.

브리티시의 업적은 지혜와 용기를 동시에 보여주었다. 브리티시에 대한 존경심이 커지면서 그는 많은 도시국가를 포함한 소사리아의 한 지역의 지도자가 되었고, 로드 브리티시(Lord British)라는 칭호를 얻었다.

첫 번째 암흑시대

브리티시가 처음 등장했을 때 소사리아의 한 젊은이가 마법사로 훈련받으며 성장하고 있었다. 그는 변덕스러운 젊은이로 갑작스레 화를 내거나 의기소침에 빠지곤 했다. 때로는 의기소침에서 벗어나기 위해 단검을 들고 숲에 들어가 사냥을 하곤 했는데 죽은 사냥감이 썩도록 그 자리에 내버려뒀다. 그렇게 기분전환을 한 다음 삶과 죽음을 아우르는 그의 힘에 대한 확신을 갖고 영지로 돌아오곤 했다.

그의 이름은 몬다인(Mondain)이었으며 그의 이러한 방식은 널리 존경받는 마법사였던 그의 아버지에게는 큰 걱정거리였다. 몬다인이 15살일 때 아버지가 그를 설득했다.

“일 년 동안 마법을 멀리해라, 몬다인.”

그의 아버지가 말했다.

“네 태도를 향상시키고 덕을 깨닫기 위해서란다. 나는 네가 수도원의 형제들과 함께 생활하도록 준비했다. 거기서 동정심과 겸손을 배우도록 해라.”

“수업을 잘 듣도록 해라, 아들아. 그러면 태양의 힘을 담은 이 루비로 만든 보석을 네게 주마.”

몬다인은 대답하지 않았다. 다음날 밤, 몬다인은 아버지를 살해하고 보석을 빼앗았다. 그는 이미 힘을 얻기 위한 준비가 되어있었던 것이다.

로드 브리티시가 공정하고 정직한 통치와 놀랍도록 창의적인 생각들로 관할하던 지역에서 큰 명성을 얻고 있을 무렵, 몬다인은 아버지의 보석을 이용해서 그와 그를 따르는 악의 세력들을 불멸의 존재로 만들어줄 검은 보석을 만들어냈다. 이 작업의 성공으로 어둠의 추종자들은 더욱 강력한 힘을 얻게 되었다.

몬다인에 의해 발생한 공포는 소서리아 전역을 불안과 절망에 빠뜨렸다. 도시국가의 힘을 모으자는 브리티시의 생각은 점점 더 많은 지지를 받게 되었다.

널리 퍼진 악의 세력이 엄청난 수의 희생자들을 만들기 시작했지만 아직은 때가 아니었다. 브리티시는 무언가 새로운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는 멍하니 목에 걸고 있던 은뱀 메달에 손을 가져갔다. 메달을 만지며 깊은 생각에 잠겨서 몬다인을 상대할 새로운 영웅을 마음속에 그렸다.

며칠 후에 낯선 자가 소사리아에 도착했다. 진실과 정의에 대한 절대적인 헌신으로 낯선 자는 몬다인을 상대할만한 영웅이 되었다. 마침내 그 낯선 영웅은 악의 보석을 발견해서 그 보석의 창조자와 함께 파괴시킨다. 몬다인의 파멸과 함께 어둠의 힘도 사그라지게 되었다.

두 번째 암흑시대

하지만, 정의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몬다인의 제자였던 마법사는 아름다운 젊은 여인이었다. 그 젊음으로 인해서 과소평가된 미낙스(Minax)는 죽지 않으리라 믿었던 몬다인의 죽음과 자신만을 위한 복제품을 만들려 했던 보석의 파괴에 격분했다.

분노를 가라앉히며 보석을 이용하지 않고 악의 세력을 조종하기로 결정한 그녀는 결국 성공하게 된다. 짐승들과 연계해서 그녀가 갖고 있던 공포의 힘으로 온 세상에 악을 뿌리게 된다.

다시 한 번 로드 브리티시는 영웅을 부르게 되고, 다시 한번 낯선 자가 나타난다. 다시 한번 악의 세력이 추적당하고 파괴된다. 미낙스의 죽음으로 낯선 자가 세상의 미래를 파괴에서 평화로 바꿔놓게 된다.

세 번째 암흑시대

평화가 수백 년간 계속되었다. 도시국가들의 현명한 지도자들이 점점 더 로드 브리티시의 지도를 받게 되고, 소사리아는 그의 통치하에 하나로 뭉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선원이 지금껏 알려지지 않던 사악한 기운을 내뿜는 섬이 나타났음을 로드 브리티시에게 보고한다. 조사 결과 엄청나게 사악한 존재가 다시 출현했음이 밝혀진다.

다시 한번 브리티시가 도움을 요청한다. 이번에는 4명의 낯선 이가 나타났다. 그들은 던전의 공포를 이겨내며 신비한 타임로드(timelord)의 도움을 받아 엑소더스(Exodus)의 비밀 요새를 찾아내어 몬다인과 미낙스의 유일한 자손인 엑소더스를 소멸시킨다.

세 번에 걸친 악의 세력과의 싸움에서 거둔 승리를 기리는 성대한 축하연이 벌어졌다. 이날을 기념하여 그들이 되찾은 새 땅을 브리타니아(Britannia)로 부르게 되었다.

아바타 시대

놀라운 성장과 번영이 아바타 시대에 이루어졌다. 학문과 예술, 물리적 개선의 추구가 융성했다. 믿음과 사랑, 용기의 원리를 공부하기 위한 거대한 배움의 성들이 세워졌다. 여덟 개의 도시국가(로드 브리티시 아래에서 마을로서 하나가 된)는 각각의 미덕을 배우고 전파하는데 집중했다. 따라서 덕이 만발해서 넓게 퍼졌고, 과학이 태어나서 왕성하게 발달했다. 그리고 행복이 현실이 되었다.

이제 로드 브리티시는 모든 국민의 모범이 될 한 사람을 불러들인다. 헌신의 투사인 그 이방인은 절대 심연에 숨겨진 궁극적 지혜의 서(The Codex of Ultimate Wisdom)를 발견하게 된다.

던전 폐쇄

세 악을 물리치고 아바타 시대를 지나서까지 여덟 개의 무시무시한 던전은 계속 존재했다. 기만(Deceit), 멸시(Despise), 비겁(Dastard), 부정(Wrong), 수치(Shame), 탐욕(Covetous), 거만(Hythloth)과 궁극적 심연의 던전(The Great Stygian Abyss)이 그것이다.

로드 브리티시가 대 평의회를 소집했을 때 그들은 궁극적 지혜의 서를 봉헌할 사원을 세우고 악의 세력이 자라날 위험이 있는 모든 던전을 폐쇄하기로 결정하고 그렇게 행했다. 그래서 세상에 거대한 악이 다시는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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